이 칼럼 밑에 달린 댓글만 봐도 팬질 정서가 얼마나 팽배한 지 알 수 있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이 최고 지도자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했음에도 네가 뭘 아냐며 와글대는 사람들. 대통령을 임금님으로 비유한 게 제법 그럴 듯도 하다.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 홍세화 - 전문 읽기 http://www.hani.co.kr/arti/opi...
이산화 작가의 작품을 알게 된 후로 트위터에서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보다 자주 접하게 된다. 카카포는 이산화 작가가 가끔 언급하는 멸종 위기 동물 중 하나인데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앵무새 종 중 하나이다. 유튜브에 카카포라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동영상이 무려 11년 전에 BBC에서 촬영한 영상이나 세계의 관심도를 알 만 하다. 누구와 달리, 저는 ...
매년 11월 20일은 혐오범죄에 희생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여지지 못 하는 사회에서 희생 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며, 이런 사회를 보다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으로서 투쟁하는 모든 사람에게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 나와 친구들은 왜 병원에 쉽게 가지 못할까 / 박한희 - 전문 읽기 http://www.ohmynews.co...
어렸을 때 몇 년 간을 장애인들과 매일매일 만났던 적이 있다. 또래도 있었고 언니오빠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장애인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뒤로도 어렸을 때 만났던 언니오빠들을 가끔 만난다. 하지만 그건 내 사적인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공공장소에서, 흔히 사회라고 불리는 바깥 공간들에서 장애인을 마주치기 어렵다. 왜일까. 무엇이 나...
더 많은 소수자들을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적극적으로 접해야 한다. 차별을 금지해야 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당연한 얘기를 언제까지 주장해야 할까? 우리는 언제쯤 1호 xxx 같은 딱지를 붙이는 의미가 없는 사회에서 살게 될까? "시각장애인 판사가 맡아도 판결 잘할까요?" 우려에 대한 김동현 판사 대답 / 안세연 - 전문 읽기 h...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이 기사가 사회-여성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 걸 잠시 바라보았다. 그래, 임신과 출산은 (법적 성별) 여성의 일이라는 걸 사실 다들 아는구나. 근데 그렇게 필사적으로 모른 체 하는 거구나. 임신/출산을 원하는 여성의 선택이 존중받는 만큼, 임신/출산을 원하지 않는 여성의 선택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결혼-임신-출산-육아가 전부 다른 개념...
어느 순간부터 컨텐츠 그 자체보다 유통에 훨씬 더 많은 가치와 이익이 부과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동시에 내가 창작품을 보고 느낀 감상의 대가를 창작자 당사자에게 되도록 많이, 가치에 맞게 지불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고민스럽다. 재주는 웹툰 작가가 부리고…매출 90% ‘통행세’로 뜯긴다 / 박...
좋은 영화를 좋은 사람과 함께 보고 각자가 느꼈던 좋은 감상을 편안하게 나누는 기회가 올해 많지 않아서 그런 순간이 주어져서 참 좋았다. 이 모든 게 성립하려면 영화가 좋아야 하는데, '내가 죽던 날'은 정말 좋은 영화였다. 마치 2020년 같은, 그리고 그 2020년을 살아내고 있는 여러분과 나 같은 영화였다. '내가 죽던 날' 이정은 "모를 때는 보따리...
올해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에게 '무궁화 훈장'을 추서했다. 노동계 최초의 '무궁화 훈장' 추서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3일 하루 전날인 12일, 태안화력에서 40대 외부업체 직원이 사망했다. 24세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사고 이후로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현재 국회에서 1...
11월 10일, 한겨레 칼럼 란에 MBC에서 일하고 있는 김민식 씨가 '지식인의 진짜 책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아버지가 자신을 때렸으며 어머니 역시 때렸는데 그 이유가 어머니가 책을 많이 읽어 아는 척을 해서 아버지가 때릴 만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칼럼은 많은 항의를 받았고 결국 김민식 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 와중에 칼럼 담당 부서도 아닌 애...
올해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하다가 '올해 월급쟁이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정확한 단어와 맥락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누군가의 폐업, 누군가의 실직, 누군가의 밥줄에 대해 얘기하다가 나왔을 것이다. 나는 오늘 회사로부터 계약 연장 승인을 받았다. 계약의 1년 연장을 승인한다는 메일을 받아들고 여...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은 과 직원이 오늘 빼빼로 데이 기념 선물이라며 초콜릿을 주었다. 챙길 일이 없어서 깜빡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 한 달콤한 선물을 받아서 행복했다. 초콜릿을 나도 모르게 벌써 반 상자나 먹었지 뭐야. 그런 고로 오늘 필사는 달달하고 끈적거리는 것으로. 잼잼 / 아이유 - 함께 듣기 https://www.youtube.com/w...
케이&시엘라의 연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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